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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단|  역사관

팬들과 함께한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농구단의 지난 역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아쉬운 출발

지난 시즌 27승27패, 5할 승률을 거두고도 아쉽게 6강에 실패했던 안양 KT&G는 비시즌 절치부심했다. 김일두와 신종석, 이현호를 영입해 벤치 전력을 강화시켰고, 단테 존스의 파트너로 지난 시즌 SK에서 뛴 웨슬리 윌슨을 선택하며 높이를 끌어올렸다. KT&G의 정상 도전 희망은 그 어느해보다도 불타올랐다. 그러나 KT&G는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59-73으로 크게 패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센터 윌슨이 평균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 공수에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 7경기 만에 윌슨을 퇴출시킨 KT&G는 주니어 버로를 재영입하여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버로의 영입에도 조직력 상승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악재가 계속되며 2라운드에서 2승만을 올리는 부진을 보였고, 결국 KT&G는 시즌중 감독 교체의 강수를 뒀다.

변화 그리고 질주

김상식 대행체제를 맞은 KT&G는 3라운드 들어서면서부터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버로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났고, 양희승, 은희석, 이현호 등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현호의 성장세는 눈이 부셨다.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팀의 포스트 진에 힘을 더했고 자신의 장점인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는데, 특히 '방성윤 스토퍼'로서 진가를 드러냈다. KT&G는 3라운드 중반 6연승을 달리던 선두 모비스를 잡는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을 맞아서는 종료직전 존스의 페이더웨이 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등 플레이오프를 향해 다시 달려 나갔다. 3라운드 6승 3패의 선전에 힘입어 KT&G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KT&G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한중 올스타 휴식기동안 창원 LG에 있던 유도훈 코치를 새 감독 자리에 앉힌 것. 유도훈 감독 체제 이후 잠시 적응기를 거친 KT&G는 LG를 상대로 유 감독의 지도자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면서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플레이오프 경쟁에 돌입했다. 5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친 KT&G는 6라운드 들어 홈 4연승을 기록하는 등 동부, SK, 전자랜드와의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삼성과 KCC를 상대로 하여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6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풍성한 기록, 다양한 이벤트

올시즌 KT&G를 얘기할 때 조직력을 빼놓을 수 없다. 버로 영입 후 KT&G의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존스에게 의존되었던 공격력이 양희승, 은희석, 버로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경기당 19.6개의 어시스트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KT&G의 어시스트 는 경기당 20.4개를 기록한 KTF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사령탑이 3번이나 바뀌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고 역대 11시즌 중 감독교체 속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오른 첫 팀이 되었다. 한편,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200어시스트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KBL이 집계한 2006~2007시즌 국내선수 경기실적 평가에서 1651.1점을 획득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주희정은 이번 시즌 출장시간(2012분), 어시스트(414개), 수비 리바운드(202개), 스틸(104개) 부문에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개인기록을 남기며 KT&G를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KT&G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화려한 볼거리로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안양 KT&G의 홈 최종전인 3월 21일 경기에서 신인인 양희종과 신제록이 치어리더와 함께 특별 공연을 펼쳐 관중들의 시선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밸런타인 데이, 써포터스 데이, KT&G데이와 같은 테마 이벤트로 관중의 인기를 샀다.

풍성한 기록, 다양한 이벤트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한 KT&G는 6강전에서 KTF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결국 분패했다. 1차전에서 KT&G는 존스가 36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으나, 심판의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88-77의 역전패를 당하였고 2차전에서도 존스와 양희승이 55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과 경기 내내 도움 수비를 펼친 국내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4쿼터 집중력부족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막판 있었던 주희정의 발목 부상이 못내 안타까웠던 순간이다. 결국 또 다시 역전패. 그렇게 안양 KT&G는 2006-2007시즌의 막을 내렸다. 4강 진출 실패가 못내 아쉽지만, KT&G는 다음 시즌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기존의 팀 컬러를 유치하면서도 선수에 대한 포용력과 뛰어난 전술 구사능력을 과시하며 지도자로서의 데뷔 시즌을 훌륭하게 장식했다. 주희정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위용을 떨쳤으며, 양희승, 은희석, 이현호 등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다음 시즌 한국농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걸출한 신인' 양희종, 신제록이 가세할 경우, KT&G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이 예상된다. KT&G가 정상도전에 나설 2007-2008시즌이 기대된다.

시상식에서 빛난 주희정 & 은희석

3월 2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도 KT&G 선수들은 빛났다. 올 시즌 평균 10.23점 7.96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주희정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KBL 베스트 5 (가드부분)에 선정되는 한편, MVP 후보까지 오르며 올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매 경기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던 은희석은 생애 처음으로 수비 5걸 (가드 부분)에 이름을 올리는 여예를 누렸다.기록타이틀 부문에서도 주희정은 돋보였다. 주희정은 평균 7.96 어시스트로 생애 첫 어시스트 타이틀을 쟁취하며 프로농구 최고 포인트 가드임을 입증했다. 그는 또 리바운드에서 평균 4.77개를 잡으며 단신의 포인트가드이면서도 빅맨들을 제치고 국내선수 1위 (전체 16위)에 올랐다. 탁월한 위치선정능력이 빛이 발한 결과였다. 그는 이같은 활약 속에 이번시즌에 무려 세차례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리그 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