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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탁구'김민석VS'왼손마스터'이정우 男단식 최강 누구?

2014.03.11 Hit : 4841

'차세대 최강' 김민석(KGC인삼공사)과 '왼손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가 전통의 종합선수권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29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67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김민석은 정상은을 4대1(11-9, 11-9. 11-4, 8-11, 11-7)로 꺾었다. 8강에서 '베테랑' 오상은을 풀세트 접전끝에 누르고 올라온 김민석은 파죽지세였다. 특유의 날선 포어핸드드라이브로 정상은을 압도했다. '천재형 탁구선수' 김민석은 탁구인들이 첫손 꼽는 차세대 최강 에이스다. 런던올림픽 이후 티눈 수술 후유증 등으로 인해 국가대표 탈락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했다. 독하게 와신상담했다.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에서 남자단식,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전승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직후 이번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왼손 펜홀더 전형의 이정우는 준결승에서 '깎신' 주세혁을 4대0(12-10, 12-10, 11-9, 11-6)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 왼손 셰이크핸더 서현덕(삼성생명)과 불꽃 튀는 접전끝에 극적인 4대3(18-20, 11-8, 7-11, 5-11, 11-6, 11-7, 12-10)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세계 최강 수비수' 주세혁 역시 국내 실업랭킹 1위 정영식을 8강에서 4대3(13-11, 6-11, 11-9, 11-0, 9-11, 5-11, 11-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0년 넘게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며 주세혁의 구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이정우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맞섰다. 단단한 풋워크와 예리한 포어핸드로 보란듯이 결승에 안착했다. 차세대 에이스들과 베테랑 형님들 사이에 '낀 세대'로서 저평가됐던 이정우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보였다.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은 '귀화 에이스'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8강에서 한솥밥 후배 양하은을 꺾고 올라온 석하정(대한항공)이 4강에서 한솥밥 동료 박성혜를 4대0(11-6, 11-8, 11-1, 11-6)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포스코에너지의 차세대 에이스 전지희 역시 4강에서 삼성생명 다크호스 김민경을 4대1(9-11, 11-7, 11-4, 11-5, 12-10)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김민석-이정우, 석하정-전지희의 남녀 단식 결승전은 30일 오후 열린다. 김민석, 이정우, 전지희는 이번이 종합대회 단식 타이틀 첫 도전이다. 석하정은 지난 2009년, 2010년 이 대회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2013-12-30

[스포츠조선 - 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