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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김민석의 귀환,종합선수권 男단식 우승

2014.03.11 Hit : 4821

'탁구천재' 김민석(21·KGC인삼공사)이 돌아왔다.

김민석은 30일 오후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왼손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를 4대3(11-6, 9-11, 10-12, 11-7, 9-11, 11-9, 11-8)로 꺾었다. 매세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오른손 셰이크핸더 김민석의 한박자 빠른 드라이브에 남자복식 우승자인 왼손 펜홀더 이정우는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로 맞섰다. 김민석은 첫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2-3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4세트를 11-7로 잡으며 세트스코어는 2대2,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 이정우의 파이팅이 빛났다. 극강의 수비력을 뽐냈다. 김민석의 드라이브를 다 받아내며 수차례 랠리를 펼쳤다. 11-7로 김민석을 눌렀다. 김민석 역시 그대로 물러설 뜻이 없었다. 0-4로 밀리던 스코어를 11-9로 뒤집으며 다시 6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승부는 7세트에서 갈렸다. 체력이 고갈된 이정우의 수비벽이 뚫리기 시작했다. 김민석이 11-8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오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석의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삼성생명 에이스 정상은을 4대1(11-9, 11-9. 11-4, 8-11, 11-7)로 꺾었다. 8강에서 '베테랑' 오상은을 풀세트 접전끝에 눌렀다. 남다른 기술력에 강인한 집중력으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천재형 탁구선수' 김민석은 탁구인들이 첫손 꼽는 차세대 최강 에이스다. 런던올림픽 이후 티눈 수술 후유증 등으로 인해 국가대표 탈락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했다.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에서 남자단식,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전승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어진 종합대회에서 상승세는 여전했다.

실업 4년차 김민석은 2011년 SBS최강전, 전국남녀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전, 2012년 회장기 실업탁구, 2012~2013년 전국체전 남자단식에서 이미 통산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남녀종합선수권도 한번!"이라던 그날의 약속을 지켜내며 개인단식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완-안재형-김기택-유남규-김택수-오상은-유승민으로 이어지는 종합선수권 에이스의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3-12-30

[스포츠조선 - 전영지 기자]